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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지원 '서울비전 2030펀드' 4년간 5조원 조성 추진

송고시간2023-05-07 11:15

스케일업·첫걸음동행 등 6개 분야…시 예산·정부·민간재원 연계

벤처투자사 한곳 모은 '서울 스케일업센터' 테헤란밸리 개관
벤처투자사 한곳 모은 '서울 스케일업센터' 테헤란밸리 개관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27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에서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오세훈 시장이 개관식 행사로 청년 스타트업, 벤처투자자와 간담회를 하는 모습. 2023.4.27. [서울시 제공·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2026년까지 4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조성하는 벤처기업 펀드 중 최대 규모다.

시는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2019∼2022년)를 조성해 초기 창업기업 투자와 창업생태계 다지기에 집중한 데 이어 서울비전 2030펀드로 미래 유망산업 분야의 세계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점할 수 있게 후속 투자를 지원한다.

펀드는 6개 분야 특화 형태로 조성된다. 분야별 규모는 ▲ 스케일업(성장단계 기업 지원) 1조4천억원 ▲ 창업지원 1조원 ▲ 디지털대전환 1조원 ▲ 첫걸음동행(초기단계 기업 지원) 2천500억원 ▲ 문화콘텐츠 6천억원 ▲ 서울바이오 7천500억원이다.

총 5조원의 재원은 서울시가 4년간 3천5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자금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조성하는 스케일업 펀드와 창업지원 펀드는 각각 100억원, 40억원을 출자한다. 8일 출자 공고를 시작으로 1차 서면심사와 6월 말 대면심사를 거쳐 운용사를 선정한다.

문화콘텐츠, 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분야별 펀드 출자 공고도 6월 중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관련 공고는 서울시(www.seoul.go.kr)와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www.sba.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서울비전 2030펀드로 벤처투자시장에 자금을 수혈해 혁신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죽음의 계곡은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추가적인 자금 부족으로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에서 위기를 겪는 시기를 의미한다.

시에 따르면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우리나라의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과 펀드 결성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3%, 78.6% 줄었다.

아울러 시는 과거 조성한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가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첫 대규모 펀드로서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는 2019∼2022년 총 60개 펀드 조합이 결성돼 3조4천억원을 투자·운용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1조2천억원의 283%에 해당하는 규모다.

펀드 투자기업 47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투자 시점 대비 총매출액은 1조2천800억원 성장했고 8천236명의 고용이 창출됐다.

오세훈 시장은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 보릿고개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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