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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낙점

송고시간2023-05-26 14:23

옛 상업은행 출신…7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 예정

두달간 경영승계프로그램 거쳐 추천…자추위 "기업영업 탁월한 경험"

조 후보자 "기업금융 명가 부활에 힘…새로운 기업문화 만들 것"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을 도와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을 이끌 차기 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가 낙점을 받았다.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26일 차기 우리은행장 숏리스트 명단에 오른 2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조 대표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 추천을 받은 조 은행장 후보는 오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영업력을 은행장 선임기준 최우선에 뒀다"면서 "이러한 선임기준에 따라 조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추위는 그동안 우리은행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는 못하는 기업문화가 있었던 점을 지적하면서, 조 후보자가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가진 것으로 평가했다.

조 후보자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名家)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65년생인 조 후보자는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조 후보자는 이후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2012년), 대기업심사부장(2014년), 강북영업본부장(2017년)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2022년)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 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능력을 발휘해 왔다는 평가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보자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보자

조 후보자는 2022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 이원덕 은행장이 옛 한일은행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장이 한일에서 상업 출신으로 교체되는 셈이다.

앞서 이원덕 은행장은 지난 3월 우리금융 및 자회사 조직 인사 개편 당시 새로 취임하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는 뜻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 3월 말 자추위를 개최해 우리은행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차기 은행장 롱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이후 두달여간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조회, 업무보고 평가 등을 거쳐 이중 이석태 부문장과 조 대표를 숏리스트 2인 후보에 선정했고, 다시 조 대표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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