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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피할 수 있겠냐" 접근금지 명령에도 옛 연인 찾아간 중국인

송고시간2023-09-18 09:49

현행범으로 체포…경찰, 구속영장 신청

(의정부=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도 옛 연인에게 협박 문자를 보내고 직접 찾아가 위협한 30대 중국인 스토킹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
의정부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술에 취한 채 의정부시 의정부동 소재 40대 여성 B씨의 직장을 찾아가 고함을 지르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4차례에 걸쳐 B씨에게 "네가 날 피할 수 있겠냐"는 내용의 협박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A씨는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하지 마라"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고도 범행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wildbo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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