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해부터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파놓았던 지하공간에 다시 흙을 채워넣는 작업을 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재건축 공사현장입니다.

2020년까지 새 건물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공사를 시작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얼마전까지 지하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파놓았던 곳이 온통 흙으로 덮혀 있습니다.

공사 현장에는 흙을 실은 덤프트럭만 오가고 있고, 건물을 새로 올리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대사관 맞은편의 소녀상이 공사 중단의 원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고위급 협상에서 외교시설 앞에 소녀상이 있고 그 주변에서 집회가 자주 열리는 것을 문제 삼으면서, 외교공관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소녀상 이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일본이 공사를 중단하고 대사관 이전이라는 제3의 해결책을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게 관측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에대해 일본대사관 측은 공사는 예정했던 대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놓았던 공간에 다시 흙을 덮는 것도 공사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반 공사도 하지 않고 흙을 덮는 것은 공사 중단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녀상 이전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과 일본.

일본대사관의 설명대로 차질없이 신축공사가 진행되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수 있겠지만 공사 장면 하나하나까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위안부 문제의 민감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줍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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