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태평양전쟁 이후 처음으로 항공모함 보유에 나섭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은 뒤로한 채, 다시 한 세기 전 군국주의의 망령이 부활하는 것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이즈모함입니다.

배 뒤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는 욱일기가 펄럭입니다.

길이 248m, 폭 38m의 이 배는 취역 당시부터 언제든 항공모함으로 개조가 가능한 배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정했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이 F-35B 전투기를 도입해 헬기 탑재형 호위함에서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즈모함 갑판의 내연성만 보강하면 수직 이착률이 가능한 F-35B를 탑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이미 도입을 결정한 F-35A 42대 중 일부를 F-35B로 변경하거나 별도로 추가 구입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한 나라는 이번에도 중국.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일본이 '전수방위 원칙'을 유지하고, 평화적 발전의 길을 고수하길 촉구합니다. 또 일본은 군사·안보 분야에서 신중하게 행동해 이웃 나라들과 신뢰를 쌓아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위력만 행사한다는 이른바 '전수방위 원칙'을 적용받고 있지만, 항공모함은 최소한의 방위력의 범위를 넘어선다는 평가입니다.

중국도 일본 못지 않게 군비를 늘리는 상황, 중일 양국 사이에 낀 한반도가 100년 전처럼 다시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의 각축장이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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