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에 있는 술집에서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총격범을 포함해 시민과 경찰관 등 13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11명이 희생된지 열흘 만이어서 미국 사회는 또 충격에 빠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 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7일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 벤투라 카운티 내 술집에 괴한이 들어와 종업원과 손님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총격 당시 술집에서는 대학생을 위한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 목격자들은 최소 30발 이상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에리카 시그먼 / 목격자> "정말로 매우 큰 총성이 있었습니다. 매우 분명했습니다. 분명히 음악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이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뭔가 잘못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무차별적인 총격에 현장에 있던 대학생과 대응에 나섰던 경찰관 1명 등 12명이 숨졌고, 총격범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격범은 전역한 해병대원 출신의 29살 데이비드 롱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당시 롱은 총탄을 더 많이 장전할 수 있는 '확장 탄창'을 사용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오프 딘 /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장> "그는 안으로 걸어들어왔습니다. 그는 오른쪽으로 몸을 돌렸고 보안요원과 종업원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이트클럽 안으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총격범 롱은 지난 4월 정신적 문제로 소동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지만 별다른 전과는 없었고, 범행 동기도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를 받았다"며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하며 모든 희생자와 가족에 신의 가호가 있길 빈다"고 위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17명이 사망한 플로리다주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총기 난사 이후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뜨거웠지만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이해 관계로 큰 진전을 보지 못하며 참사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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