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을 담은 이른바 '윤창호법'을 통과시켰지만, 정작 윤창호 씨 가족과 친구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네, 알다피시 윤창호 씨는 지난 9월 새벽 부산 해운대구 횡단보도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BMW 차량에 치인 뒤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꿈 많던 22살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은 이번 음주 운전처벌 강화법이 만들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윤창호 씨의 가족들과 친구들은 원안에서 후퇴한 이번 법안에 큰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법안 통과 직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 내용인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윤기현/ 고 윤창호 부친>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인데, 국민의 대표성을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건지… 나이 스물 둘 어린 애들이 밥상 차려놨는데 숟가락만 들면 되는데 그것도 못하고 사실 자기들이 해야 할일이지 않습니까. 국민들의 정서를 너무 국회의원들이 모르는 거 같아요. 그거는 자기들이 평생 당할일 없겠죠. 뭐 차로 집 앞에 딱 모셔다주고 차로 딱 내리고 하니까 횡단보도 앞에 서 있을 일이 뭐있겠습니까?"

윤창호 씨 가족과 친구들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숨진 경우 살인죄 양형인 최소 징역 5년을 요구했으나, 이는 징역 3년 이상으로 결정했습니다.

윤창호 씨의 친구 김민진 씨도 "5년에서 3년으로 축소된 법안을 보고 창호 친구가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형식적인 법안 통과를 앞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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