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오늘(23일)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전직 대법원장으로서는 처음인데요.

구속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김태종 기자입니다.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시작됐습니다.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심문은 5시간 반이 지난 오후 4시가 돼서야 끝났습니다.

검찰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에 이어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구속이 필요한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비롯해 사법농단을 수사했던 부부장 검사 3명을 투입, 양 전 대법원장의 재판 개입 등 혐의가 헌법 가치를 흔든 중대 사건이라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문에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청사에서부터 구인돼 검찰차량을 타고 법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법정으로 들어가고 나올 때는 검찰 소환 때처럼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시간 319호 법정에서는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에 대한 심문이 열렸습니다.

박 전 처장의 구속영장은 한 차례 기각된 바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은 심문을 마친 뒤 검찰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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