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중단을 경고했지만 대화의 여지는 남겨뒀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친분을 부각해 정상 대 정상, 즉 톱다운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후 2주 만에 기자들 앞에 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회담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부상> "오직 우리와의 협상에서 그 어떤 결과를 따내서 저들의 정치적 치적으로 만드는 데 이용하려 한다는…"

특히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목해 회담의 '훼방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북미 두 정상의 관계는 한껏 띄웠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궁합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는 남겨둔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북한 내에선 최고지도자의 재가 없는 기자회견은 불가능한 만큼, 다시 한 번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 큰 결단'을 촉구하는 김 위원장의 간접 메시지로 봐야한단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가장 유연하다고 판단했을 것 같고. 정상간의 유대를 이어가는 톱다운 방식을 계속해나가겠다 이런 취지를 밝혔고…"

북한의 기자회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에 따라 북한의 협상 전략이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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