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의점에 가면 계산대 바로 뒤에 보이는 것이 담배 진열대죠.

그 주변엔 형형색색 담배 광고들이 여럿 붙어있습니다.

담배광고 규제가 약하다보니 청소년 대부분도 이렇게 광고에 노출되면서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에 친숙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들.

세련된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으로 구성된 담배광고들로 가득합니다.

편의점을 지나가다가 고개를 살짝만 돌려도 이렇게 담배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학교 주변 200m 이내 담배소매점을 조사한 결과 91%가 담배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소매점당 담배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로 지난해보다 7.6개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담배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보니 청소년 85% 이상은 담배 광고를 본 경험이 있었고 70% 가까이는 담배 상표명을 1개 이상 알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흡연을 멋있게 보이게 하는 담배 광고가 담배의 유해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거나 호기심을 불러 흡연율을 높일 가능성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모든 담배가 나쁜 걸 알고 있는데 오렌지 맛, 박하 맛, 상쾌한 맛이라고 써있길래 그런 담배가 있구나 궁금증을 만들기도 하고…"

하지만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 점주 절반 이상은 '담배광고를 하는 경우 외부를 향해 광고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모를 정도로 법령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벽에 (광고) 부착하는 것이 불법,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요."

정부는 담배광고물의 소매점 외부 노출을 단속하는 한편 담배소매점주들을 대상으로 관련 법령을 알리는 교육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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