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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1:55 '새 떼 충돌'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사망자 없어

'새 떼 충돌'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사망자 없어

송고시간2019-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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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떼가 비행기에 부딪히거나 엔진 속에 빨려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항공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15일)는 러시아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해 곧바로 옥수수밭에 비상착륙 했습니다.

기장의 빠른 판단과 민첩한 대응 덕분에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활주로가 아닌 드넓은 옥수수밭에 여객기가 서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크림반도 도시 심페로폴로 가려던 러시아 우랄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입니다.

여객기는 이륙 직후 새 떼와 충돌하면서 새들이 양쪽 날개 엔진 2개에 모두 빨려 들어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기장은 곧바로 비상착륙을 결정하고 활주로에서 1km 떨어진 옥수수밭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이후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안내를 받고 서둘러 탈출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33명이 타고 있었지만, 기장의 빠른 판단과 대처로 사망자는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날 사고로 7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나 대부분 간단히 치료받고 퇴원했습니다.

<비상착륙한 여객기 탑승객> "비행기 안은 쥐 죽은 듯 조용했어요. 모두들 그저 운명을 기다렸어요. 착륙했을 때 땅에 '쾅'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났어요. 저는 작은 아이를 안고 있었고 아이가 두려움에 떨까 봐 겁이 났죠."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항공사 측의 항공안전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항공교통국은 "비상착륙은 옳은 결정이며 범죄 조사는 불필요하다"면서 기장과 승무원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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