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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3:11 [이슈브리핑] 군함도 강제노역 피해 또 숨긴 日…약속 '모르쇠'

[이슈브리핑] 군함도 강제노역 피해 또 숨긴 日…약속 '모르쇠'

송고시간2019-12-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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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미화 작업은 지금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 일본은 우리에게 군함도로 더 잘 알려진 하시마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시대 산업시설 23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이뤄진 '강제 노역'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한 8개 현의 산업시설 23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건 지난 2015년 7월입니다.

그리고 등재 결정이 있기 두 달 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코모스는 일본이 신청한 산업시설에 대해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죽어야 벗어날 수 있었던 곳, 그래서 '지옥섬'이라 불렸던 군함도.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이 지옥섬에, 그것도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은 무려 천 명이 달합니다.

끔찍한 학대와 가혹한 노동 착취 속에서 이들은 지하 갱도에서 석탄을 캐야만 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나도 아픈 이 역사의 현장이, 일본인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메이지 산업혁명의 유산인 겁니다.

반성을 모르는 일본은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끊임없이 숨기려 했습니다.

2017년 일본이 작성한 첫 번째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이행경과 보고서'에는 '강제(forced)'라는 표현 없이 '2차 세계대전 때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일본 산업을 지원(support)한 많은 수의 한반도 출신자가 있었다'라고 기술돼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본이 제출한 두 번째 보고서에도 '강제' 그리고 '징용' 이란 표현은 전혀 찾을 수 없습니다.

1972년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유네스코 홈페이지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나치에 의한 유대인 인종학살의 현장이자 인류에 행한 극악한 범죄라는 점을 밝히는 명백한 증거"라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조선인 6만여 명이 강제 동원돼 왔고, 사고와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수백 명에 달하지만 일본은 '산업화의 유적'이라며 역사 미화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왜곡과 미화 작업을 계속하는 일본은 시간이 흐른다면 기억에서 잊힐 것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진짜 역사를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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