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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3:22 [뉴스피처] 58년 개띠가 몰려온다…소비 지형 지각변동 예고

[뉴스피처] 58년 개띠가 몰려온다…소비 지형 지각변동 예고

송고시간2020-0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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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마돈나는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36살 연하 남자 친구를 공개 자랑했습니다.

1958년생으로 올해 만 61세가 된 마돈나. 매년 꾸준히 신곡을 내고 지난해 월드 투어 공연을 달린 현역 가수라는 게 '놀랍다'는 반응이죠.

마돈나처럼 여전히 젊음을 과시하며 현역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58년생 개띠'는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천 대 CEO 중 1958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들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국민연금을 본격적으로 수령하는 나이기도 합니다.

고유명사처럼 쓰이는 58년생 개띠, 인구학적으로 당시 출생 인구가 90만명을 넘어섰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연결돼 있죠.

58년생 개띠가 올해 연금수급자가 되면서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노령 연금 지급액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2조 5천억원 늘었으며 앞으로 몇년 간 매년 2조원대 후반에서 3조원 넘는 돈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 같은 경우 이전 세대보다 연금 수급액이 더 많다"며 "은퇴 이후에도 고급문화, 고급스포츠 소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소득과 자산이 많아 은퇴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소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죠.

58년생 개띠가 앞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인데요.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저서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에서 "58년 개띠의 과거와 현재를 보면 미래 계획을 짐작할 수 있다"며 "식료품비 관련 소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음식, 숙박 관련 지출은 거꾸로 점점 증가했다"고 설명했죠.

조 교수는 "여행, 금융, 노동, 부동산, 유통 등 많은 산업과 시장이 58년생 개띠에 의해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부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소비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연금은 상승하지만 임금 소득이 감소하면서 그 영향이 부정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고령 친화적인 산업을 개발하는 등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금 수령자가 된 58년생 개띠들.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이들이 침체된 소비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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