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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01 "인종차별 아니다"…KLM식 사과에 또 비판여론

"인종차별 아니다"…KLM식 사과에 또 비판여론

송고시간2020-02-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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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덜란드 항공사 KLM이 기내 화장실에 한글로 '승무원 전용'이라고 써붙였다 큰 논란을 일으켰죠.

한국인이 코로나19를 옮겨 함께 못쓴다는 식의 인종차별로 해석될 수 있어서인데요.

회사가 사과했지만 초점이 잘못돼 지난해 유니클로처럼 안하느니만 못한 사과가 될 것 같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 국적 KLM항공 관계자들이 어두운 표정으로 단상에 오르더니 고개를 숙여 사과합니다.

<기욤 글래스 / 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한국 고객을 차별하는 행위로 해석돼 한국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과는 지난 1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인천행 여객기 화장실 문에 붙은 '승무원 전용 화장실'이라는 쪽지 때문입니다.

한글로만 돼 있어 한국인만 쓰지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한국인 승객 항의에 "잠재 코로나 보균자로부터 승무원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한 승무원의 답이 화를 키웠습니다.

온라인에서 한국인을 모두 잠재 보균자로 보는 인종차별이란 비판이 들끓자 공식사과한 겁니다.

하지만, KLM의 사과는 여론을 잠재우는데 실패했습니다.

끝내 인종차별을 부인하고 사안을 고객 불편 문제로 축소하며 황당한 해법을 내놓은 탓입니다.


<기욤 글래스 / KLM 한국·일본·뉴칼레도니아 지역 사장> "회사 차원에선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승무원 전용 화장실을 허가하지 않도록…"

초점을 잘못 맞춘 KLM의 잘못된 사과에 온라인에선 KLM항공 불매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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