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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07 [이슈 컷] "우리는 버려졌다"…극단적 선택 내몰리는 크루즈선 승무원들

[이슈 컷] "우리는 버려졌다"…극단적 선택 내몰리는 크루즈선 승무원들

송고시간2020-05-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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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바다에 떠돌고 있는 120여 척의 크루즈.

이 안에 10만 명 이상의 승무원들이 갇혀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크루즈선들의 운항이 멈춘 지 두 달 남짓.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승무원의 하선을 엄격히 제한했습니다.

크루즈 선사가 선내에 확진자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승무원들은 하선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선사들은 선뜻 문서를 작성해주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하선자가 양성반응을 보이면 선사가 법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인데요.

하선 후에도 승무원들은 일정 기간 호텔과 여객기 이용을 할 수 없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전세기를 타는 방법뿐인데, 선사 측에서는 그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스카이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승무원 전원의 고용 계약을 해지했고, 로얄 캐리비안호 역시 4월까지만 임금을 지급해 기약 없이 미뤄진 하선에 승무원들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버려졌다"

"창문만 있을 뿐,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없다"

지난 16일에는 마제스티오브더시 승무원 수백명이 갑판에 모여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이 희생되어야 하냐"는 문구를 내걸었는데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승무원들도 나왔습니다.

2일에는 폴란드 출신 엔지니어가, 10일에는 우크라이나 승무원 한 명이 바다에 뛰어내렸습니다.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는 승무원들을 안전하게 송환하기 위해 CDC와 협력하겠다고 밝혔지만, CLIA는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며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음을 암시했는데요.

바다에 갇힌 승무원들.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전승엽 기자 최수빈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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