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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1:45 [자막뉴스] "이리 와. 이빨 깨물어"…체육계 폭력 또 뒷북

[자막뉴스] "이리 와. 이빨 깨물어"…체육계 폭력 또 뒷북

송고시간2020-07-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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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가 트라이애슬론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 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지도자를 징계했습니다

대한체육회도 오는 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폭력, 성폭력에 관한 우선 징계 처분 조항에 따라 가해자로 지목된관련자들의 자격정지를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달 26일 고인이 된 최숙현 선수는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 앞서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 행위에 대해 지난 2월에는 경찰에 고소를, 4월에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대한철인3종협회에도 가해자들의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폭행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도 함께였습니다.

팀닥터 "이리 와. 이빨 깨물어"
팀닥터 "1년 쉬다 와 가지고 내가 봐도 감독님이 배려해 주시더만 근데 거짓말을 해? 응?
최숙현 "죄송합니다"

감독 "짜지 마라"
최숙현 "예"
감독 "아프냐"
최숙현 "아닙니다"
감독 "닥터 선생님께서는 알아서 때리시는데 아프나?"
최숙현 "아닙니다"
감독 "죽을래 나한테?"

이 같은 음성 파일에도 불구하고 관련자들이 소속된 경주시청, 협회, 대한체육회까지도, 선수가 목숨을 끊는 순간까지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폭력, 성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해왔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지난해 1월 성폭력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

가혹행위 및 성폭력 가해자가 국내외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게 엄정 조치하겠습니다.

하지만 쇄신은 말 뿐이고, 땜질 처방에 뒷북 조치만 반복해 온 대한체육회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취재 :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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