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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1:54 "분양만 잘 했어도"…동물보호소 강아지 33마리 폐사

"분양만 잘 했어도"…동물보호소 강아지 33마리 폐사

송고시간2020-07-1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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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머물던 강아지 33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관할 구청이 입양 공고만 잘했으면 집단 폐사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청 앞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부산 길고양이 보호 연대 관계자들이 최근 지역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벌어졌던 강아지 집단 폐사 문제를 지적하기 위해섭니다.

<현장음> "보호동물 집단폐사, 해운대는 책임져라…"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시추 34마리를 키워오던 70대 노부부가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지난달 12일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는데, 강아지들이 죽기 시작한 겁니다.

7월에 들어서면서 15마리밖에 남지 않자, 케어 측이 남은 강아지들을 보호소에서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나 남은 강아지들도 치료를 받다 1마리만 빼고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최초로 파악한 김남희씨는 해운대구청이 34마리에 대한 분양 공고를 빨리했더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김남희 / 최초 제보자> "34마리 시추가 한 집에서 나오는 것은 극히 드물거든요. 만약 34마리가 (분양공고) 올라왔으면 처음부터 문제가 있다 싶어서 단체들이 나섰을 거예요. 그런데 3마리씩 띄엄띄엄 공고하다 보니까…"

이 밖에도 강아지들이 제때 그리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점도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해운대구청은 "강아지들을 입소한 순서대로 공고하다보니 한꺼번에 올리지 못했다"며 "수의사와 동물보호단체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진상 조사를 하는 한편, 유기동물 처리과정에 발생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물단체는 해운대구청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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