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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13 코로나19 유행하는데…영국, 때아닌 비만과의 전쟁

코로나19 유행하는데…영국, 때아닌 비만과의 전쟁

송고시간2020-08-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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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 11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념해야 할 영국 정부가 때아닌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런던 박대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영국 보건부는 '더 나은 건강' 이라는 이름의 비만 방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저녁 9시 이전 고지방·고당분·고염분 식품의 광고를 금지하고 식당 메뉴 칼로리 표시 의무화, 정크푸드의 묶음 판매 금지 등이 담긴 그야말로 '비만과의 전쟁'을 위한 대책을 망라한 겁니다.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주류에도 칼로리 표기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정크푸드의 온라인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업계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정부가 갑자기 비만과의 전쟁에 나선 것은 과제충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더 취약하다는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잉글랜드공중보건청은 비만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 위험을 40%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코로나19 고위험군 리스트에 비만을 추가한 바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돼 중환자실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회생한 보리스 존슨 총리의 개인적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중환자실에 들어갔을 때 전 상당히 과체중이었습니다. 키는 175cm밖에 안되지만 키에 비해서 너무 뚱뚱했죠.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완치된 이후 꾸준히 (살을 빼며) 체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규제가 과도하고 비만 예방효과도 미미할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영국광고협회측은 지난 15년간 정크푸드 광고가 70% 줄었지만, 비만 문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식품주류협회 역시 이번 대책이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런던에서 연합뉴스 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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