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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16 러, 세계 최초 백신 등록…푸틴 "내 딸도 접종"

러, 세계 최초 백신 등록…푸틴 "내 딸도 접종"

송고시간2020-08-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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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어제(11일) 자체 개발한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국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건 처음인데요.

일각에선 성급한 백신 개발과 접종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직접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오늘(11일)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습니다...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합니다."

푸틴은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을 강조하면서, 30대 중반인 자신의 두 딸 가운데 한 명도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은 딸의 체온이 일시적으로 조금 올라간 증상 외에 다른 부작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전염병 연구소인 가말레야 센터가 국방부와 공동으로 개발했습니다.

모스크바의 세체노프 의대와 부르덴코 군사병원에서 각각 38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임상 시험이 지난달 중순 마무리됐습니다.

뒤이어 명확지 않은 2차 임상시험을 실시한 뒤 곧바로 등록 절차를 밟았습니다.

러시아는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3차 임상시험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의사와 교사 등의 일반인에게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백신의 명칭은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만 명을 상대로 몇 개월간 진행되는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성급한 백신 접종의 부작용 가능성을 지적하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타릭 야사레비치 /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어떤 백신이든 사전 자격 심사에는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모든 필수 자료의 엄격한 검토와 평가가 포함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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