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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12 수소경제 키우겠다는데…충전소 부족한데 고장까지

수소경제 키우겠다는데…충전소 부족한데 고장까지

송고시간2020-10-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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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수소차를 거리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죠.

하지만 여전히 수소차 충전소가 부족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고장으로 운영이 중단된 곳도 있는데, 수소차 판매 1위국의 체면이 서지 않는 일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수소차를 타고 강원도 강릉으로 출장을 간 박형철씨.

박씨는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차를 세우고 견인차를 불러야 했습니다.

주위에 수소차 충전소가 없어 충전을 하지 못한 채 서울로 출발했고, 결국 인근 충전소까지 차를 옮겨야 했던 겁니다.

<박형철 / 서울 강동구> "초창기에 비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충전소는 수소차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난제죠. 에너지 자립을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는데, 어떻게 이렇게 소극적일까."

실제로 수소차에 비해 충전소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기준, 전국에 등록된 수소차는 9,200여대, 충전소는 51곳에 불과합니다.

충전소 1곳이 180대가 넘는 수소차를 감당해야 하는 겁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가 보급된 서울의 경우, 충전소는 4개지만, 정상 작동되고 있는 곳은 3곳밖에 되지 않습니다.

서울 양재동에 있는 수소차 충전소입니다.

직접 와서 보니 이렇게 설비에 운영 중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이곳 충전소는 올해 1월부터 시설 고장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프라가 이렇게 부족하다보니, 충전소엔 이용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충전소 수소탱크의 압력이 떨어지는 날이면, 차량 한 대를 충전하고 다음 차량을 충전하기까지 10분 넘는 시간이 더 필요해 이용자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정부는 2년 뒤까지 충전소를 310개로 늘리겠다 했지만, 86기의 충전소 착공이라는 지난해 목표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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