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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1:52 돈좀 아끼려고…유제품 운송차량 온도 조작 '들통'

돈좀 아끼려고…유제품 운송차량 온도 조작 '들통'

송고시간2020-10-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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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유,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은 온도가 안 맞으면 쉽게 상하는 제품들이죠.

그런데 기름값과 냉각기 비용을 덜 쓰려고 규정보다 온도를 높게 설정해놓고는 제대로 맞춰 운반한 것처럼 조작해온 양심 불량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단속반이 찾은 곳은 경남 김해와 경북 경산의 물류센터.

우유와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컨테이너 트럭이 줄지어 있습니다.

냉장 제품인 우유는 0~10℃, 냉동제품인 아이스크림은 영하 18℃ 이하에서 보관과 유통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온도가 적혀있는 기록지에 수상한 점이 눈에 띕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힌 온도가 5분 만에 바뀐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 "13.1℃였다가 갑자기 같은 장소에서 -20.9℃ 나가거든요."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차량에 설치된 불법 장치인 일명 '똑딱이'입니다.

이 똑딱이 버튼을 돌리면 실제 제품 보관온도는 내려가지 않고 계기판에 표시만 내려가는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 "온도가 같이 내려가는 거네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부터 축산물 운반업체 11곳을 점검한 결과, 이런 식으로 보존, 유통기준을 위반한 업체 3곳과 운반 차량 8대가 적발됐습니다.

이들 업체의 우유 보관온도는 10~13.2℃, 아이스크림은 -17℃~-2℃로, 냉장 제품은 기준치보다 최대 3.2℃, 냉동제품은 최대 16℃까지 벗어났습니다.

유류비와 냉각기 유지·보수비용을 줄이려고 식품 안전기준을 무시해버린 겁니다.

식약처는 관련 법령을 고쳐 '똑딱이' 설치 차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냉장·냉동식품 운반업체에 대한 불시점검도 수시로 벌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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