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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11 [이슈 컷] 핼러윈 초콜릿을 로봇이 준다고?…호박귀신도 못 피한 코로나

[이슈 컷] 핼러윈 초콜릿을 로봇이 준다고?…호박귀신도 못 피한 코로나

송고시간2020-10-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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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0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핼러윈 데이입니다.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가 출몰하는 날' 핼러윈은 고대 켈트족 문화에서 비롯된 축제인데요.

이날의 전통은 아이들이 해골이나 유령 등으로 가장하고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 거야"라는 의미의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며 이웃집에서 간식을 얻어가는 것이죠.

그런데 올해 핼러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웃집의 문을 두드리는 일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핼러윈이 다가오자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몇 가지 지켜야 할 것들을 발표했습니다.

간식을 얻으러 다니는 사람들과 직접 접촉을 피하고 개별포장한 간식을 거치대에 둬 아이들이 가져가게 하는 등 내용이 담겼죠.

CDC는 무엇보다 간식을 주는 사람도, 간식을 받으러 다니는 아이들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집에 사는 사이가 아닌 이상 타인과 약 1.8m 거리를 유지하라고 권했는데요.

어린아이들이 이 수칙을 꼼꼼히 지키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죠.

이에 각종 아이디어도 등장했습니다.

텍사스주의 한 남성은 간식을 들고 돌아다니는 로봇과 간식을 멀리 쏠 수 있는 간식 대포를 만들었습니다.

초콜릿 제조사인 허쉬는 자사 브랜드인 리세스(Reese's)를 통해 움직이는 현관문 로봇을 선보였는데요.

이 로봇은 '트릭 오어 트릿'을 외치면 초콜릿을 제공하도록 만들어져, 핼러윈 전통을 최대한 그대로 살리도록 했습니다.

영미권 문화였던 핼러윈을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기념하고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만큼이나 어른들의 핼러윈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핼러윈의 성지로 여겨지는 서울 이태원 거리에는 매년 이 시기 넘쳐나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어집니다.

변장을 하고 술을 마시거나 춤추고, 타인과 어우러져 사진을 찍기도 하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설문조사에서 10~20대 10명 중 8명은 핼러윈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방역 당국 역시 핼러윈 데이 주말에는 유흥시설 등의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죠.

이태원과 강남, 홍대 등에 있는 유명 클럽들은 핼러윈 데이가 껴 있는 주말에 일제히 휴업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모여 즐겁게 보내던 핼러윈.

그러나 올해만큼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조용히 보내보는 것이 어떨까요.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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