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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05 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남양유업 셀프 발표에 혼란

불가리스가 코로나 억제?…남양유업 셀프 발표에 혼란

송고시간2021-04-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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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의 발효유 브랜드 '불가리스'가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발효유 불가리스가 코로나바이러스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

원숭이 폐 세포를 숙주로 활용해 불가리스를 넣은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을 비교했더니, 넣은 쪽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77.8% 사라졌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 "세포 단계의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기능에 대한 성과에 대해 발표를 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저희가 심포지엄에 참여하게 됐고요."

발표 직후 대형마트와 온라인 몰에서는 순간 제품이 동이 났고,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남양유업 주가는 14일 장중 28% 이상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5% 넘게 급락했고,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인체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를 검증한 게 아니라며 즉각 반박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품의 경우 어떤 질병에 효능 효과가 있거나 예방 치료 효과가 있다고 표시하고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남양유업이 자사 제품 홍보를 목적으로 연구와 행사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도 실제 인체 효능에 대한 연구가 아닌 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호흡기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경구로 섭취했을 때에 유산균 음료가 얼마나 예방 효과,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 수 있는 현재의 과학적인 근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업체 자체 기준에 따라 이뤄진 '셀프 연구'가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한 태도가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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