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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9:04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8월부터 저소득국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기부" 外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美 "8월부터 저소득국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기부" 外

송고시간2021-06-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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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오는 8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저소득 92개국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포함해 주요 7개국, G7이 기부하는 규모는 2023년까지 총 10억회분에 달하는데요.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연합 EU 고위 관리들이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데요. 백신 기부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예고했던대로, 바이든 대통령은 저소득국을 중심으로 화이자 백신 5억회 접종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 세계가 이 감염병 대유행에서 빠져나오는 걸 도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조건이나 보답에 대한 압력 없이 화이자 백신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생명을 살리고 감염병을 종식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다. 그게 전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5억회 분은 미국이 이미 제공하기로 한 8천만회 분과 별개입니다. 올해 8월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2억회분,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됩니다. 대상국은 92개 저소득 국가와 아프리카연합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자국민 우선 접종'을 내세워 백신을 독식한다는 비판 속에 국제사회로부터 백신 공유 압력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해외에 배포해온 중국이나 러시아와 비교해 '백신 외교'에서 뒤진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백신 기부 계획은 자국 접종률이 50%를 넘기며,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상황에서 감염병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부각하기 위한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국가들도 11일 자체 기부 계획을 제시하며 미국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부유한 나라들이 책임감을 짊어지고 세계에 백신을 접종시킬 때라고 호응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유럽연합EU도 최소한 미국과 같은 수준의 포부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G7은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2023년까지 최소 10억회 분의 백신을 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발표했습니다.

[앵커]

미국 외에, 다른 G7 국가들도 백신 기부 계획을 곧 밝힌다고 하니 관심이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미국이 백신 기부에 나서는데는 중국을 견제하는 측면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를 둘러싸고도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번에는 유럽연합 EU 고위 관리들이 나섰습니다. 코로나19 기원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기원을 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에 완전히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역시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다"면서 EU가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과 EU 간 회의에서도 "투명하고 근거에 기반하며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고 전문가에 의해 주도되는 세계보건기구 WHO의 기원 관련 재조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채택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HO는 지난 1월 첫 감염자가 보고된 중국 우한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당시 조사팀은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중간 숙주를 거쳐 사람에 전파됐다는 가설이 유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당시 조사단의 자료 접근권을 제한해. 투명하고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비판이 국제사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이에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정보당국에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 정보기관 두 곳은 동물에서 기원했다고 판단했고, 한 곳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쪽으로 보고했지만, 완전히 확신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90일 안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트럼프 전 행정부 때나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나 마찬가지인데요.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증폭되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이 대만과의 교역 강화로 중국을 자극했다면서요.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가 대만과 '무역투자기본협정' 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회담은 몇 주 안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 같은 방침은,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 대표와 대만의 최고 무역 대표인 존 덩 장관과의 논의에서 결정됐습니다. 무역투자기본협정은 자유무역협정 FTA의 전 단계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국은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이 무역투자기본협정 회담을 재개하면 결국 FTA로 이어질 수 있고, 미국 외 다른 나라도 대만과 무역협상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과 어떠한 공식적 왕래도 즉각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최고 입법기구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와 관련해, 보복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반 외국 제재법'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이 법은 미국이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의 부품 수입을 제한하고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이 지역 면화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는 것에 대응하려는 조치입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반 외국 제재법'을 이용해, 자국 기업에는 서방 제재를 따르지 않도록 강제하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에는 중국이 제재하는 단체와 관계 맺지 말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대량의 얀센 백신이 폐기될 상황에 놓여있다는 보도가 있으면서 논란이 일었죠. 미국 당국이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을 늘리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대량으로 폐기될 위기에 놓였던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을 연장했습니다. FDA는 당초 3개월이었던 얀센 백신 유통기한을 4개월 반으로 늘렸습니다. 이번 조치는 얀센 백신 수백만 회분이 이달 말이면 유통기한이 만료될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이뤄진 겁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 4월 얀센 백신이 혈전증 유발 사례가 보고되자 임시 사용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당국은 안전성 검토 뒤 사용을 재개하라고 권고했지만, 사람들이 얀센 백신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얀센 모기업인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백신을 2∼8도에서 냉장하면, 넉 달 반이 됐을 때도 안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 식품의약국 FD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대상 연령을 12∼17세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FDA 승인을 받으면, 화이자에 이어 미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접종할 수 있는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됩니다. 지난 달 모더나는 12∼17세 3천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에서 자사 백신이 100% 예방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국의 승인 절차는 화이자 백신처럼 한 달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미 전체인구의 2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접종 확대가 집단면역의 마지막 관문으로 평가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열여덟살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희귀 뇌혈전증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달 25일 1차 접종을 했으며, 접종 후 9일만에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뇌혈전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 여성 외에 서른 네 살 여성이 AZ 백신 1차 접종 후 나타난 혈전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당국은 50세 이하의 AZ 백신 사용을 제한하는 새로운 지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국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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