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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1:56 '홍길동'이 쓴 엉터리 해체 계획서…광주 동구청은 "OK"

'홍길동'이 쓴 엉터리 해체 계획서…광주 동구청은 "OK"

송고시간2021-06-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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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재건축 해체계획서 문건 수십장에 담당자 이름이 '홍길동'으로 기록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엉터리로 작성됐는데도 어처구니없게도 광주 동구청은 허가 과정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며 '무사통과' 시켰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 구역의 건축물 해체 계획서입니다.

안전도 검사자 이름이 '홍길동'으로 돼 있습니다.

검사 결과지 20쪽의 검사자 이름이 모두 '홍길동'입니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작성된 문건에는 한겨울인데도 기온이 25도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날 광주에는 눈이 내렸고, 최고기온은 13도였습니다.

'예시안'으로 떠도는 문건을 그대로 붙여넣은 겁니다.

광주 동구청은 이 엉터리 해체 계획서를 그대로 허가해줬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사고 현안 보고에서 이 부분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김은혜 / 국회 국토위 국민의힘 의원> "영혼 없이 써 내려간 해체 계획서를 그냥 무사통과시키고, 그 계획서에 있던 것마저 실시하지 않으니까 17명이 사상자가 나는 비극으로 나오지 않았겠어요?"

<임택 / 광주 동구청장>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재개발조합 사무실과 광주 동구청, 업체 사무실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조합장과 조합장의 아들인 총무이사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조합은 지장물 철거를 27억여 원, 석면 해체 공사를 22억 원에 여러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공사 금액 부풀리기 등이 있었는지 수사 중입니다.

조합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합 총무이사·조합장> "(관련해서 의혹들이 있는데?) 쓸데없는 얘기. (한 말씀만 해주세요) 죄송해요."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2명을 구속하고, 14명을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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