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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36 [단독] 세관 공무원, 상황실 PC·전기로 코인 채굴 의혹

[단독] 세관 공무원, 상황실 PC·전기로 코인 채굴 의혹

송고시간2021-06-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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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 공무원이 세관 상황실에서 공용 PC와 전기로 암호화폐 채굴을 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와 관세청이 감찰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관세청은 자료 공개에 제대로 응하지 않으면서 석연치 않은 경로로 해당 직원의 업무만 변경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성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평택세관 소속 A 계장이 4층 감시종합상황실에서 공용 컴퓨터와 전기를 사용해 암호화폐 채굴을 한다는 고발 글이 지난 4월 8일 세관 내부망에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해당 직원이 근무시간뿐 아니라 휴일에도 나와 PC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관 측은 자체 조사로 의혹 없음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강봉철 / 평택세관 물류감시과장> "채굴 기계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고요, 로그인 기록이나 웹사이트 접속 여부도 확인하지 못해서 무혐의 처리하게 됐습니다."

답답함을 느낀 내부 고발자 제보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지난달 18일부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평택세관과 관세청은 한 달 넘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평택세관을 직접 찾았더니, 그제서야 부랴부랴 자료를 제출합니다.

<관세청 관계자> "저희가 전담부서가 아니라서 잊고 있었는데 확인이 이제 다 됐다고 하니까…"

그러나 의원실이 요구한 자료 대부분은 개인 정보 보호 등의 이유로 공개가 거부됐습니다.

의원실 측은 다른 부처들은 비슷한 사안에 공개한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또 한 가지, 평택세관이 그나마 제출한 전기료 월별 납부내역엔 특이점이 보입니다.

2018년부터 2020년에 비해 유독 올해 1~3월 전기 사용료가 증가한 겁니다. 특히 3년 내리 사용료가 감소했던 1월과 3월은 올해만 200만 원에서 300만 원 가까이 더 냈습니다.

<권영세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의원>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국가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해서 코인을 채굴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고 다시는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당사자인 A계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달 말에 혼자 항만계 소속에서 물류계로 업무 배치가 전환됐습니다.

세금으로 산 전기로 공무원이 암호화폐를 채굴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관세청.

이제라도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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