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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26 종로 한복판 '쥴리 벽화'…"표현자유" vs "인격살인"

종로 한복판 '쥴리 벽화'…"표현자유" vs "인격살인"

송고시간2021-07-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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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1번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에는 어제오늘 난데없는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벽화인데요.

국민의힘은 정치를 넘어선 인격살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한 벽화가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건 28일부터입니다.

이 중고서점 건물주 A씨가 직접 의뢰해 그린 이 벽화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채워졌습니다.

이른바 '쥴리 벽화'가 세간에 알려지자 윤 전 총장의 지지자와 보수 유튜버들은 차량으로 벽화 앞을 막아섰고, 반대로 이곳을 기념 삼아 찾는 이들이 뒤엉키며 일대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연합뉴스TV 출연을 통해 벽화와 관련해 가족 문제를 넘어 여성 인권 문제이기 때문에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사건의 배후를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정치판이란 게 아무리 엉망이라 하더라도 대한민국 수준이 여기까지 왔나. 저 사람들 배후엔 어떤 사고방식 가진 사람들이 있다. (배후가 있다고 보십니까?) 당연히 배후가 있겠죠. 그림 그린 사람 혼자만의 행위라고 봐야 합니까."

이에 대해 건물주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벽화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있다. 쥴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철거할 생각이 없다"며 "정치적 의도도 없고 배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것은 저질비방, 정치 폭력이며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 인격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확인되지 않은 저질스러운 이야기로 공격당할 때 여야 가릴 것 없이 방어해 주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호응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여권에서는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처음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부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누굴 지지하느냐 아니냐를 떠나 이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성숙한 민주주의, 품격있는 정치문화 조성을 위해 해당 그림을 자진 철거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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