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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14 거리서 사라진 플라타너스 고목들…속사정은

거리서 사라진 플라타너스 고목들…속사정은

송고시간2021-07-3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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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40~50년된 플라타너스 가로수 150여 그루가 한꺼번에 잘려 나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잎이 넓어 한여름엔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로선 제격이지만 수종을 바꾸기로 했다는 것인데요.

어떤 속사정이 있던 걸까요?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 가로변을 따라 심어져 있던 플라타너스 나무가 죄다 잘려 나갔습니다.

이 지역 일대에서 잘려 나간 플라타너스는 150여 그루입니다.

모두 40~50년 된 고목입니다.

<지역 주민> "깨끗해져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 잘 관리해서 좋은 느낌을 살렸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의견도…"


빈 공간에는 은행나무와 이팝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수종을 바꾸기로 한 것은, 나무의 생육상태도 나빠졌고, 궁극적으로는 달라진 도심 환경에 부적합한 나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황의식 / 서울시 영등포구 공원정책팀장> "나무가 오래됐는데 (조사해보니) 동공도 많이 발생하고…위험성을 제거해서 거리에 맞는 꽃과 단풍이 예쁜 수종을 선정…"

어디서나 빨리 잘 자라는 특성에 도시화가 진행되던 1970~80년대 플라타너스는 가로수 인기 수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생장이 빨라 유지비가 많이 들고, 벌레가 잘 꼬이거나 뿌리가 얕아 강풍에 약하다는 단점으로 차츰 밀려났습니다.

서울시 가로수 현황을 보면 약 10여년 전부턴 은행나무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플라타너스 비중은 점차 줄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시연 / 서울시 조경관리과> "일부 가로 유형에 어울리는 공간에서는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유지관리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에 강하고 요즘같이 더울때 그늘을 제공하고…"

전문가들은 다만 그늘 제공 등 가로수 본연의 역할은 최대한 할 수 있도록 교체작업은 가급적 최소화하며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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