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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10:37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일본 중의원 오늘 해산…총선 31일 실시 外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일본 중의원 오늘 해산…총선 31일 실시 外

송고시간2021-10-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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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이 오늘 해산하면서 일본 정치권은 선거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평가하는 시간이 될 텐데요. 오늘 마침 한일 정상 간 전화통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는 출근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린패스'를 지참해야 하는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본 국회를 구성하는 양원 가운데 하나죠.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이 오늘 해산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 오전 각의를 열어 중의원 해산 방침을 의결합니다. 오후 1시에 소집되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정식으로 해산이 선언됩니다. 중의원 해산은 아베 신조 내각 시절이던 2017년 9월 이후 4년만으로, 오늘 중의원 해산에 따라 일본 정치권은 선거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집권 자민당 총재를 겸직하는 기시다 총리는 이달 19일 총선을 공시하고, 31일 투표와 개표하는 일정을 앞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총선은 자민당 당원·당우와 자민당 국회의원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출된 기시다 총리에 대해 유권자가 평가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총선에서 자민당이 선전하면, 기시다의 권력 기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성적이 좋지 않으면 기시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아베의 측근을 요직에 대거 기용해 기시다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상황인데, 선거 결과까지 좋지 않으면 역량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중의원 전체 의석 465석 가운데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지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기시다 총리와 첫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두 정상이 전화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 간 접촉은 지난 6월 영국에서 열린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스가 전 총리가 문 대통령과 대면 인사를 나눈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첫 통화에서 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배상 소송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는 글로벌 경제의 화두죠. '테이퍼링 개시 시점이 언제냐' 이건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으로 내다봤다면서요.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1월 중순이나 12월 중순에 자산매입 축소, 이른바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를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도입한 대규모 자산매입을 축소하는 시점과 관련해 연준은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광범위한 경제 회복이 계속될 경우 점진적인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을 매입해 시장에 돈을 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매입 정책과 관련해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서둘러 종료하라는 목소리가 연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은 구체적으로 매달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8개월에 걸쳐 축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테이퍼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지구촌 곳곳에서 코로나19로 촉발된 물류 대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도 심각하다고요.

[기자]

미국에서는 물류 대란이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게다가 11월 셋째 주 일요일인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 있는 연말은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여파로 하역 인력이 부족해 항만의 물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미국으로 들어오는 컨테이너 수송의 40%를 차지하는 서부의 LA항과 롱비치항의 병목 현상이 심각합니다. 동부의 주요 항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류업체와 트럭 노조, 상공회의소 관계자들과 회의한 다음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일단 LA항을 24시간 체제로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월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와 수송업체도 24시간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물류대란에 관심을 기울이는 건 경제적,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무관치 않습니다. 물류 대란이 공급난을 악화시키고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며 경기 회복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섭니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아프간 철군에 따른 혼란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물류 대란이 정치적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영국도 비슷한 상황이라면서요. 영국은 얼마 전 주유대란이 있었고 아직도 그 여파가 남아있는데 말이죠.

[기자]

영국 최대 항만이 꽉 차서 선박들이 컨테이너를 내리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최대 상업항인 펠릭스토우항에 컨테이너를 내릴 공간이 없어서 '항만 대란'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펠릭스토우항 측은 현재 컨테이너 5만 개가 쌓여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배송은 최대 1주일이 지연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말까지 이 사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영국 항만당국은 6∼9개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물류 대란의 주원인은 트럭 운전사 부족입니다. 컨테이너를 항구에서 옮기고 빈 컨테이너를 회수하는 트럭이 없는 겁니다. 펠릭스토우항 측은 "공급망 문제가 항만 대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다른 항구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국은 물류에 차질이 생기며 슈퍼마켓 식료품 공급난과 주유 대란을 겪었는데, 이제 항구에도 병목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규제, 수입 급증이 겹치며 '심각한 위기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탈리아에서는 직장에서 '그린 패스'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든 근로 사업장에 그린 패스를 적용하는 건 쉽게 볼 수 없었어요.

[기자]

이탈리아의 모든 근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면역 증명서인 '그린 패스' 의무화 시행이 임박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이탈리아 노동자들은 출근할 때 그린 패스를 지참해야 합니다. 그린 패스를 제시하지 못하면 무단결근 처리되고, 해당 일수만큼 급여도 받지 못합니다. 그린 패스 없이 사업장을 출입하다가 적발되면 노동자의 경우 많게는 206만 원, 고용주는 많게는 138만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그린 패스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사람,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에게 발급하는 증명서입니다. 이처럼 모든 사업장에 그린 패스를 적용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드뭅니다. 제도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인 노동자는 1,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도 시행이 다가오면서 노동계와 산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대량 결근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만 12세 이상 인구 가운데 최소 한 번 백신을 맞은 사람은 85%입니다. 이를 토대로 약 250만 명의 노동자가 아직 접종하지 못했다는 추정도 나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독감과 관련된 소식인데요. 국내에서도 독감 예방 접종이 한창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독감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는데요. 특히 올겨울에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어요.

[기자]

미국의 의사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에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겨울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방역 강화로 독감 발생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백신 보급으로 학교가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여행·외출 같은 외부 활동이 일정 부분 정상화하면서 독감이 예년처럼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독감에 걸린 사람들이 적다 보니 독감에 대한 자연 면역이 덜 만들어졌고, 그 결과 지난해 독감에 노출되지 않았던 영유아가 올해 독감에 걸려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환자가 한꺼번에 병원으로 몰려들면 병원은 과부하가 걸리고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와 독감 증상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고열과 기침, 오한 등 일부 증상이 같은데다, 후각·미각의 상실은 코로나19만의 증상이지만 고열에 시달리거나 코가 막힌 사람도 냄새나 맛에 둔감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 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올해 독감 예방 접종은 특히 더 중요하다며 자기 자신을 보호할 뿐 아니라 병원에 가해질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국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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