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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00 여성이 무차별 폭행당했는데…현장에 경찰도 있었다

여성이 무차별 폭행당했는데…현장에 경찰도 있었다

송고시간2021-10-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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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한 술집에서 한 여성 사업가가 함께 자리하던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당시 술자리에는 현직 경찰 간부 등 3명의 다른 남성이 동석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피해자를 먼저 챙기지 않았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저녁 광주 동구의 한 주점입니다.


CCTV 화면 속 한 남성이 갑자기 물건을 집어 던지더니 여성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동석한 남성들이 말려보려 하지만 바닥에 쓰러진 여성의 머리채를 붙잡고 폭행을 이어 갑니다.

<피해자> "이유 없이. 이유 없이 순간. 모르겠어요. 순간이었어요. 그냥 앞에서 주먹부터."

잠시 밖으로 나간 가해자는 20초 만에 돌아와 여성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피해 여성은 의자 등에 부딪히며 바닥에 쓰러집니다.

또다시 밖으로 나간 가해자는 다시 돌아와 주저앉아 있는 여성을 발로 찬 뒤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피해자> "지금도 무서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거기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도 없었지만 움직였으면 흥분시켜서 더 죽었을 것 같아요."

세 차례에 걸쳐 폭행이 있었지만, 누구 하나 피해 여성을 먼저 챙기지 않았고, 지구대 경찰이 올 때까지 10분 동안 바닥에 방치됐습니다.

현장에는 주점 사장과 국회의원 선거캠프 출신의 사업가, 현직 경찰 간부인 A 경감 등 3명이 동석해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건이 일어난 관할 경찰서 소속 A씨는 2차 폭행 이후 바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피해자 지인> "현장에서 있었는데 본인이 피해 나가버렸다. 그러면 도의적으로 경찰입니까?"

이에 대해 A씨는 "가해자가 스스로 112에 신고를 해서 상황이 마무리된 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모 국회의원 선거캠프 출신 사업가는 "흥분한 가해자를 말리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56살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폭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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