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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1:57 '위문 편지·신상 털기' 논란…"성 역할 강요 그만"

'위문 편지·신상 털기' 논란…"성 역할 강요 그만"

송고시간2022-01-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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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고생이 군 장병에게 쓴 위문 편지가 온라인을 달구고 있습니다.

내용이 성의가 없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학생과 재학생들을 위협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건데요.

전문가들은 성 역할을 강요하는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여고에서 보냈다는 위문 편지입니다.

"이 정도는 이겨내야 사나이다", "눈을 열심히 치우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진이 공개되자 사안은 해당 학생과 재학생들을 향한 악플과 신상 털이로 이어졌습니다.

성희롱 발언을 하거나, '테러'를 하기 위해 직접 학교에 찾아갔다는 글까지 게시됐습니다.

이에 맞서 여고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쓰기를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게시 3일 만에 13만 명이 넘게 동의했습니다.

"미성년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정서적으로 위로하는 편지를 억지로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학교나 사회가 '성 역할'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허민숙 /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여성학 박사> "나이 어린 여성들이 끝없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여성의 의무인 것처럼 구도를 몰고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게 좋겠다…"

용인하기 어려운 표현을 편지에 썼다고해서 온라인 상 집단 괴롭힘인 '사이버 불링'이 이어지는 건 또 다른 성 역할의 강요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승희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집단적 괴롭힘을 행하는 것이 익숙한 문화가 돼버렸는데요. 보수적인 규범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집단적 괴롭힘이 가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작동하고 있다…"

도를 넘은 폭력과 갈등을 멈추려면 변화한 사회에 걸맞은 성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위문 편지#사이버불링#성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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