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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2:19 울산 에쓰오일 화재 10명 사상…CEO "책임통감"

울산 에쓰오일 화재 10명 사상…CEO "책임통감"

송고시간2022-05-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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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0일) 밤 울산 에쓰오일 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습니다.

인화성이 강한 부탄 때문에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요.

에쓰오일 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얼기설기 얽힌 기계식 구조물 위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소방차들이 사방에서 쉴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화염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 내 에쓰오일 공장에서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건 밤 8시50분쯤.

화재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졌고, 원·하청 근로자 9명이 몸에 크고 작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작업에는 에쓰오일 관계자 14명, 협력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직원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는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오형철 / 에쓰오일 관계자> "휘발유 제조 공정에서 밸브 오작동이 발생해서 정비 작업 후 시운전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발 충격이 상당해 인근 건물 창문이 흔들리고, 10㎞ 이상 떨어진 중구와 북구 주민들은 지진이 난 것과 같은 진동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한 소방 당국은 진화와 동시에 부탄 저장 탱크와 연결 배관을 중심으로 물을 뿌려 탱크를 냉각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탱크와 배관 내부에 남은 부탄을 모두 태워야 해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했습니다.

<후세인 알 카타니 / 에쓰오일 대표이사> "저희 에쓰오일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두고 작업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울산_에쓰오일 #폭발_부탄 #후세인_알_카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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