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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6:11 [차이나워치] 중국 코로나 감염자 또 역대 최다…봉쇄 반발 잇따라

[차이나워치] 중국 코로나 감염자 또 역대 최다…봉쇄 반발 잇따라

송고시간2022-11-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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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연일 신규 감염자 수 최다 기록을 다시 쓰고 있습니다.

증가 폭이 가파른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중국 방역 당국이 오늘 오전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1,987명입니다.

신규 감염자가 3만 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어제(24일)보다 2천2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하루 평균 1천 명씩 늘던 것과 비교해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졌습니다.

남부 광둥성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고, 충칭과 허베이성, 베이징, 쓰촨성 등도 1천 명 넘는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대도시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의 '방역 만리장성'에 균열이 생기면서 중국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쉬허젠 / 중국 베이징시 대변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양성 사례 진단과 추적, 관리를 가속화하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앵커]


베이징 곳곳이 봉쇄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베이징에서 확인된 감염자 수는 1,854명입니다.

'그 정도 숫자로 도시를 봉쇄할 정도냐' 하겠지만, 베이징은 비상입니다.

우리 교민이 모여 사는 왕징을 비롯한 차오양구와 베이징대 등 유학생이 몰려있는 하이뎬구에서 감염자가 집중되면서 주거지 봉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보다 봉쇄 상황이 더 심각한데, 교민과 주재원들의 피해와 불편이 걱정입니다.

방역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만 하지 않을 뿐 사실상 전면적 재택근무를 강제하면서 베이징 시내 거리는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왕복 8차선 도로에 단 한 대의 차도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사무실 정원의 5% 인원만 출근을 허용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이제 출근 자체를 막는 곳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의 중심 창안 대로를 지나 톈안먼 광장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 봤는데, 거리를 지키는 보안요원과 방역 요원들이 더 많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은 상점이 대부분 문을 닫아 황량하고, 유명 관광지 첸먼 역시 적막합니다.

전국에 사실상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의 관문인 베이징 기차역에서도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베이징의 인구는 서울의 2배가 넘는 2천만 명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모든 일상이 멈춰버리면서 베이징은 말 그대로 '유령도시'처럼 변했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베이징에서도 논란이 많은 대규모 격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코로나와의 본격적인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베이징 도심 한복판에 조립식 구조물이 들어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감염자를 수용하는 임시 격리시설이 될 것"이라는 현장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봉쇄 식 방역을 고수하는 중국에서는 지금도 대규모 감염자가 확인되면 해당 주거지를 봉쇄하고 집단 격리시설로 보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격리시설의 환경이 열악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오히려 감염 위험성이 더 크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앵커]


베이징보다 앞서 봉쇄가 시작된 다른 지역에서는 철조망과 담장을 넘어 탈출하는 일도 벌어졌다고요?

[기자]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어두운 밤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해 달려갑니다.

손에는 여행용 가방이 들려 있고, 등 가방을 멘 사람들도 보입니다.

한참을 달려간 사람들은 키보다 큰 바리케이드를 발로 걷어차고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도 뒤따라 가보지만 손을 쓰지 못하고 돌아섭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하이주구 주민들이 계속되는 봉쇄를 참지 못하고 탈출에 나선 것입니다.

섬유공장과 관련 업체들이 밀집한 하이주구에는 다른 지방에서 온 농민공 수십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봉쇄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불만은 쌓여 왔습니다.

지난 14일에도 주민들은 봉쇄에 반발해 철재 가림막을 넘어뜨리고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들과 충돌했습니다.

광저우 공안국은 봉쇄지역을 탈출한 사람들에 대해 처벌을 경고하며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도 대규모 노동자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약속한 임금 지급 등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경찰은 연막탄과 최루탄까지 동원해 저지할 만큼 시위는 격렬했는데요.

사태가 심각해지자 공장 측은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즉시 사직을 하고 공장을 떠나면 우리 돈 186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앵커]


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을 TV로 본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다름 아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SNS에서는 중국의 봉쇄 식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응원전을 펼치는 관중들 얼굴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마스크를 씌우는 풍자도 올라왔습니다.

어제 펼쳐진 한국과 우루과이전에 대한 댓글도 눈에 띄었는데요.

누군가 '한국 응원단의 응원이 시끄러웠다'고 올리자, 이에 "마스크로 입을 막지 않으니 당연히 큰 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중국의 고강도 방역 상황을 개탄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이 중국인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것이 맞느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들을 해치지 않느냐'는 글은 SNS에서 1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급속히 퍼졌지만,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중국 #코로나 #봉쇄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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