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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 03:20 [배달잇슈] 천연가스 가격 급락했는데 우린 왜 난방비 폭탄?

[배달잇슈] 천연가스 가격 급락했는데 우린 왜 난방비 폭탄?

송고시간2023-01-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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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평수 단위로 난방비가 얼마나 나왔는지 묻는가 하면

난방비가 폭탄 수준이다, 난방비 절약법을 소개하겠다 등 난방비와 관련한 다양한 글이 속속 보입니다.

최근 이 난방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지난해 4차례나 가스요금을 올렸습니다.

주택용 가스요금 기준으로 메가줄당 5.47원 올렸죠.

재작년보다 38% 비싸진 건데요.

올 겨울 유난히 추워서 난방을 많이 틀었잖아요.

그러다보니 실제 체감은 이보다 더합니다.

난방비는 왜 올랐을까요?

일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를 해외에서 비싸게 사왔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먼저 지난해 불거진 유럽의 천연가스 대란부터 살펴보죠.

유럽은 1970년대까지만해도 천연가스를 직접 생산하고 소비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천연가스 소비를 크게 늘리면서 결국 고갈이 돼버렸는데요.

그래서 수입을 해야 하는데, 어디껄 쓸까 보니 러시아산이 가격적으로 싼 거죠.

이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 41%로,,,매우 높은데요.

그런데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났고, 이후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면서 러시아가 많이 화가 났죠.

급기야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밸브를 잠그고 공급을 줄였습니다.

다급해진 유럽은 다른 나라에서 천연가스를 구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만큼 귀해진 천연가스, 가격이 뛸 수밖에 없겠죠.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 것이냐.

우리는 호주나 카타르, 미국 등에서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이 안되니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회사가 천연가스를 유럽에 팔지, 한국으로 보낼지를 정하는 기준은 가격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웃돈을 줘서라도 이 천연가스를 구하고 있는 만큼, 결국 우리도 가격을 더 높여서 사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 천연가스 수입 가격은 2021년 12월에 1톤에 893원 하던 게, 지난해 12월 1,255원까지 40.5%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 천연가스 가격, 최근에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보다도 더 떨어졌는데요.

유럽 국가들이 천연가스 재고를 미리 축적했고요.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서 이 천연가스 사용을 줄인데다

다행히 올 겨울 유럽이 따뜻해 수요가 많이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왜 우리 난방비만 계속 오르고 있는 걸까요?

가스공사 적자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누적 손실은 약 9조원에 달합니다.

글로벌 가스 가격이 폭등했을 때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해서 올리면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걸 막기 위해 정부가 개입해서 조금만 올리게 하고, 여기서 일어난 손실액은 나중에 갚게 하는 구조입니다.

일종의 '외상값'으로 남겨뒀다가 나중에 시장이 풀릴 때 갚는 거죠.

지금도 그런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가스 수입 가격은 떨어졌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내 가스요금을 더 올려 빚을 갚는 것입니다.

정부는 2분기부터 다시 가스요금을 올릴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 쌓인 빚을 갚으려면 메가줄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 많이 올려야 한다는 건데요.

지난해 5.47원 올렸는데도 충격이 이렇게 큰 걸 감안하면, 올해 그 파장이 어떨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특히 취약계층의 타격이 더 큰 만큼 이들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이 절실한 때입니다.


#천연가스 #난방비 #가스요금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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