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와그너 수장, 수호이 타고 젤렌스키 도발…"하늘에서 한판 붙자"](http://img9.yna.co.kr/mpic/YH/2023/02/08/MYH20230208006800704_P4.jpg)
[영상] 와그너 수장, 수호이 타고 젤렌스키 도발…"하늘에서 한판 붙자"
송고시간2023-02-08 11:41
(서울=연합뉴스) "내일은 미그(MiG)-29 전투기를 탈 것이다. 젤렌스키, 원한다면 하늘에서 만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민간 용병그룹' 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결투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서입니다.
로이터 등 외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공군복을 입고 직접 수호이(Su)-24에 탑승해 활주로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는 "블라디미르 사니치(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러시아식 이름), 바흐무트를 폭격하고 돌아왔다"며 "내일은 미그(MiG)-29 전투기를 타려고 한다. 원한다면 하늘에서 만나자"고 공중전을 제안했습니다.
이어 바흐무트를 두고 "당신이 이기면 아르툐몹스크(바흐무트의 러시아식 명칭)를 차지하고, 그러지 못하면 (우리 군대가) 드네프르(강)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에선 와그너 전투원들이 중심이 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몇 달째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일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에서 "바흐무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업체를 소유하고 있어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가진 푸틴의 최측근입니다.
<제작 : 진혜숙·변혜정>
<영상 :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트위터 @m_suchko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2/08 11:41 송고